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성평등가족부가 2023년 실시한 제5차 전국 가족실태조사 결과 중 경기도 표본(1,577가구, 3,245명)을 별도로 분석해 ‘경기도 가족 특성과 변화: 수도권 지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2,044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도는 13.1%를 차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출산 없는 결혼에 동의하는 경기도민 비율은 40.0%로 전국 평균(34.6%)보다 높았으며, 이혼 및 재혼에 대한 동의 비율은 49.9%로 서울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동거 부부에 대한 수용도 역시 인천보다 큰 폭으로 높아, 가족 형태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배우자 관계 만족도는 5점 만점 기준 3.57점으로 전국과 서울, 인천보다 낮았다. 자녀 및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 역시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경기도민의 가족 여가 시간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 기준 가족과 2시간 이상 여가를 보낸다는 응답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휴일에도 3시간 이상 여가를 보낸 비율이 서울과 인천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이는 출퇴근 시간 등 의무 노동시간이 긴 지역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생활 균형과 관련해서는 ‘직장 일로 개인 생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일과 생활의 균형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는 인식도 강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족관계 상담과 생애주기별 부부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았고, 보육 지원 확대와 유연근무제 확산 등 정책적 지원 요구도 컸다.
보고서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가족 특성을 반영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며, 가족관계 증진 지원 강화와 일·생활 균형 정책 확대, 가족지원 서비스 인지도 제고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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