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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KCL ‘OK Marine’ 인증 시험기관 지정…아시아 최초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 성과, 친환경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 시험·인증 가능해 R&D 기간 단축·인증 비용 절감 기대

2025-12-26 14:31:45

인천시청 전경 / 인천시청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시청 전경 / 인천시청
[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광역시는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시험평가 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천영길)이 아시아 최초로 유럽 ‘OK Biodegradable Marine(OK Marine)’ 인증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인천시가 2021년부터 추진해 온 ‘바이오플라스틱 지원센터 구축사업’의 결실로, 지난 5월 아시아 최초로 ‘OK Biobased’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정된 데 이어 또 한 번 국제 인증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OK Marine’ 인증은 플라스틱 제품이 해양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생분해되는지를 검증하는 유럽 국제 공인 시험·인증 제도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진 해양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친환경 소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요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해외 수출을 위해 유럽 현지 시험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했으나, 이번 KCL의 OK Marine 인증 시험기관 지정으로 국내에서 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연구개발(R&D) 기간 단축과 해외 인증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인증은 ‘성적서 상호인정 시스템’이 적용돼, 국내 환경표지 인증(EL724, 생분해성 수지 제품) 과정에서 확보한 시험 데이터를 OK Marine 해외 인증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중복 시험 부담을 줄이고 인증 절차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해양 생분해 인증 시험기관 지정은 기술적 성과를 넘어, 인천시의 친환경 산업 구조 전환과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결과”라며 “인천이 친환경 바이오산업 글로벌 인증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 기반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바이오 기반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국비 확보를 통한 후속 사업 추진 등 친환경 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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