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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민 기억 담은 ‘인천지역유산’ 17건 첫 선정

개항 역사와 생활사 담은 근현대 공간·기록·사건 포함
시민 참여 기반 발굴로 지역 정체성 강화 및 보존 확대 계획

2025-12-24 14:45:04

인천시청 전경 / 인천시청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시청 전경 / 인천시청
[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광역시가 12월 24일, 시민의 삶과 기억이 축적된 지역 자산을 보존·관리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인천지역유산’을 처음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 대상은 배다리 헌책방 골목, 각국 조계지 계단, 신포국제시장, 짜장면, 인천아트플랫폼 등 총 17건으로, 개항의 역사와 생활사, 산업·도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공간과 공동체의 기억이 담긴 장소가 포함됐다.

‘인천지역유산’은 국가유산이나 시 지정·등록 문화유산과 달리, 근현대 형성 공간·기록·사건 등 시민 공감도가 높은 역사적·사회문화적 가치를 가진 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시민의 일상과 기억을 문화유산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첫 선정은 시민 공모로 후보를 발굴하고, 전문기관 조사·연구와 인천지역유산위원회의 현지조사 및 심의를 거쳐 역사성, 사회문화성, 상징성, 보존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루어졌다.

윤도영 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지역유산은 시민의 기억과 일상이 문화유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제도”라며, “이번 첫 선정을 계기로 지역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유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선정된 유산에 대해 소유자 및 관리단체 동의를 거쳐 인증 표식을 제작·설치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며 지속적으로 발굴해 ‘인천지역유산’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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