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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공공청사 1회용 컵 사용 크게 줄어

2025-12-15 14:09:17

인천시청 전경 / 인천시청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시청 전경 / 인천시청
[로이슈 차영환 기자] 인천광역시는 지난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시 산하 공공청사 33개소를 대상으로 1회용품 사용 실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1회용 컵 반입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가톨릭환경연대, 강화도시민연대, 남동희망공간, 인천녹색소비자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6개 환경단체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인천시 본청과 군·구 청사가 모두 포함됐다. 점검 항목은 1회용 컵 반입률, 1회용품 반입 금지 안내 여부, 다회용품 비치 현황, 분리배출 체계 운영 실태 등 7개 분야였다. 특히 점심시간 외부 카페 이용 후 청사로 유입되는 1회용 컵 실태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점검 결과,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1회용 컵 반입률은 9.59%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반입률은 7.57%로 전년 대비 14.5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서울과 경기 지역보다 낮은 수치로, 공공부문의 적극적 실천과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단체 분석에서도 인천시는 상반기 기준 1회용 컵 반입률 감소폭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각 기관의 자율적 실천도 눈에 띄었다. 일부 기관은 회의실 내 1회용 컵을 전면 퇴출하고 개인 컵 사용을 장려했으며, 내부 카페에는 다회용 컵 대여·회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조직문화 개선도 이어졌다.

이번 합동점검은 공공부문이 시민사회 전반의 친환경 실천을 선도하도록 추진됐으며, 외부 환경단체 참여로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1회용품 감축 정책을 한층 강화하고, 생활폐기물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공공청사별 맞춤형 실행방안 마련과 지속적인 점검 체계 강화로 친환경 생활문화 정착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공공기관 구성원들이 1회용품 감축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실천 의지가 확산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할 때 시민사회 전반으로 행동 변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기반과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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