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보건복지부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은 전체 청년의 약 5% 수준이며, 인천에서는 약 3만 9천 명으로 추정된다. 2024년 기준 인천의 1인 가구는 41만 2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2.5%를 차지하며, 매년 6%씩 증가하고 있다. 같은 해 인천에서는 고독사 사망자 260명, 자살 사망자 935명이 발생해 하루 평균 2.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등 외로움 관련 사회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내년 1월 ‘외로움돌봄국’을 신설해, 고립·은둔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스스로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공동체 내 건강한 사회적 관계 유지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외로움 ZERO, 당신 곁에 인천’을 목표로 ▲들여다보다(예방·발굴) ▲연결해 보다(정서·일상 회복 지원) ▲함께 해보다(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역 민관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고, 외로움 위기 이전 단계부터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명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존 지역사회 기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를 활용해 고립·은둔 의심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종합사회복지관, 청년미래센터, 가족센터,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상자의 정서적·일상적 회복을 지원하며 서비스 연계 기능을 강화한다. 이러한 민관 협력 체계가 ‘외로움 대응단’으로 상징화됐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은 외로움 문제를 개인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하겠다는 약속의 자리”라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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