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식에서 “전례 없는 기술 발전으로 기회의 부족과 불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기울어진 기회’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기술혁신뿐 아니라 ‘기회의 혁신’이 필요하며, 그 열쇠는 바로 ‘사람 중심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는 지방정부 최초 AI국 신설, 기후위성 발사, AI 기반 돌봄 서비스, 청년사다리, 기회소득, 기후도민총회 등 사람 중심 대전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이번 포럼이 미래 기술과 사회적 연대를 결합한 새로운 경제구조와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 기조연설에는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사우디 KAUST 교수)**와 AI 시대 경제·노동정책 전문가 **다니엘 서스킨드(런던 킹스칼리지 연구교수)**가 참여했다. 슈미트후버 교수는 “기술 발전이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강조했고, 서스킨드 교수는 “AI 시대에는 노동 구조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경제구조와 사회 통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개막 대담에서는 김 지사가 좌장을 맡아 ‘대전환 시대, 새로운 포용적 사회 설계’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연설자와 세계은행 디지털기반 글로벌 디렉터 크리스틴 젠웨이 창 등이 참여해 AI 격차 해소, 인간 중심 포용적 기술 발전, AI 시대의 일자리 구조와 경제 모델 등 공공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포럼은 11일까지 이어지며, 기회(Opportunity), 기후(Climate), 돌봄(Caregiving), 노동(Labor) 등 4개 세션에서 구체적인 정책 해법을 논의한다. 세션 주제는 ▲기회: AI 기술과 사회 불평등 ▲기후: 농업·산업 상생 기후경제모델, 농촌 RE100 ▲돌봄: AI 시대 돌봄·복지 전환 ▲노동: 3X(AX, DX, GX) 시대 플랫폼 경제와 일자리 등이다.
이외에도 경기문화재단이 AI로 복원한 독립운동가 80인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이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AI 콘텐츠 창작 및 수상작을 전시하는 체험존을 운영한다. 경기도 AI 실증지원사업과 AI 챌린지 참여 기업들도 딥러닝 기술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하며,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다양한 기관이 부스를 운영한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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