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활동성이 높은 병원체로, 주로 겨울부터 봄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전파력이 매우 강하며, 영하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감염 시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식중독 발생 320건 중 47건(15%)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 중 생식용 굴이 원인 식품의 약 10~15%를 차지해 겨울철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24~2025년 실시한 검사에서도 식중독 의심 사례 46건 중 20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집단급식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연구원은 겨울철 다소비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매년 집중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생식용 굴의 오염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연구원은 시민들에게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물 충분히 익혀 섭취 ▲물은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특히 겨울철 생식용 굴은 반드시 가열조리 후 섭취해야 하며, 환자가 발생할 경우 구토물 처리와 접촉 환경 소독을 즉시 진행할 것을 권장했다.
곽완순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겨울철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연구원은 철저한 검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식중독 발생을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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