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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고아이폰 온라인 거래 피해 급증…청년층·학생 각별한 주의 필요

2025-11-28 13:07:12

경기도청 전경 / 경기도청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청 전경 / 경기도청
[로이슈 차영환 기자] 최근 중고아이폰을 판매하는 일부 온라인쇼핑몰과 관련해 배송 지연과 환급 지연 등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19세 A씨는 지난 8월 SNS에서 본 빈티지 사진용 중고아이폰 광고를 보고 B사이트에서 26만 4천 원을 입금하고 주문했으나, 배송 메시지와 운송장 번호를 받았음에도 배송정보가 조회되지 않았다. 해외배송이라는 이유로 2~4주 소요를 안내받고 두 달 넘게 기다렸으나 취소 및 환급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양시 29세 C씨는 지난 7월 B사이트에서 38만 4천 원짜리 중고아이폰을 카드 결제 후 구매했으나, 제품 불량으로 반품했음에도 카드 취소가 한 달 넘게 지연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경기민원24’ 전자상거래 소비자분쟁 자율조정 신청을 통해 피해 사례가 접수된 이후, 추석 연휴 전 5건에 불과하던 소비자 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급증했다. 또한 1372소비자상담센터에는 전국적으로 962건의 유사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사례를 분석하면 SNS 광고나 블로그 구매 후기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허위 배송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청약 철회를 어렵게 하고 대금 환급을 지연시키는 수법이 확인됐다.

연령별 피해를 보면 20대가 675명(68.7%)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85명(18.8%), 10대 61명(6.2%), 40~50대 이상 62명(6.3%) 순으로 청년층과 학생 피해가 특히 두드러졌다.

경기도는 청소년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협력, 도내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피해사례를 홍보하고 유사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사업자에 대한 조치를 요청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배송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해외배송 상품 거래 시 신뢰도가 확인된 사이트 이용과 온라인 현금 결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영환 로이슈 기자 cccdh76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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