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494명을 대상으로 면접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2%가 최근 면접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27%는 면접 과정에서 불쾌감을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가장 불쾌감을 느꼈던 유형으로는 '면접관의 무례한 태도'가 41%로 압도적인 1위로 꼽혔다. 그 외에 사전 안내의 불친절함이 24%를 차지했으며, 불필요한 질문을 받았다는 응답이 16%로 집계됐다. 다대다 면접 방식, 결과 고지 지연 및 미통보, 과도한 아이디어 및 과제 요구 등도 불쾌감을 준 기타 이유로 언급됐다.

구직자들이 면접 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자세한 사전 안내 및 일정 조율'과 '면접관의 커뮤니케이션 매너'로 각각 25%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나타났다. 또한 지원자도 회사를 파악할 수 있는 상호 확인형 면접,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 면접 결과에 대한 피드백 제공 등에 대한 요구도 뒤를 이었다.

한편, 선호하는 면접 복장을 묻는 질문에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53%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어서 정장이 30%, 자율 복장이 16% 순이었다. 비즈니스 캐주얼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44%가 '단정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편안함이나 면접 집중도 향상 등을 이유로 꼽은 응답도 상당수였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면접 방식이 AI나 비대면 등으로 변화하더라도 핵심은 결국 상호 존중에 있다"며 "기업이 지원자를 배려하고 지원자 역시 회사를 이해하려는 쌍방향 노력이 이루어질 때 건전한 채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