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편도욱 기자] 생활용품 기업 깨끗한나라가 마케팅과 디자인 전반에 생성형 AI를 적용하며 업무 효율을 35% 높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도입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고 기술 중심의 업무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제작 과정에서 속도와 정확도가 동시에 개선됐다”며 “기존에는 수일이 걸리던 시안 제작이 단축되면서 전략적 업무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HL사업부와 디자인센터가 AI 크리에이티브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 HL사업부는 브랜드별 영상 제작과 채널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디자인센터는 대행사 협업 과정에도 AI 플랫폼을 적용해 제작 효율을 높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다양한 콘셉트의 시안을 빠르게 도출하고 디지털 채널에 맞는 버전을 일관된 톤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AI 도입 이후 실시간 트렌드를 반영한 비주얼 제안이 가능해졌고 결과물의 표현력이 향상됐다. 특히 3D 시안과 모형 제작 과정이 단축되면서 제작 단계에서 발생하던 시간적 부담이 줄었다. 관계자는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과정이 빨라지면서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여러 버전의 시안을 동시에 제작해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있으며, 반응이 좋은 소재를 중심으로 집행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데이터 분석과 AI를 결합해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실시간으로 캠페인을 조정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사업 성과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