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소셜다이닝은 비슷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중구는 올해 청년과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각각 ‘건강한 밥상’, 행복한 밥상’, ‘혼밥 탈출’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5점 만점에 4.7점이 넘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행사는 그동안의 활동을 담은 영상 시청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요리에 몰두하던 순간, 음식을 나누며 웃음꽃 피웠던 장면들을 되새기며 행사장을 따뜻한 추억으로 채웠다.
이어진 퀴즈 이벤트로 분위기는 한층 더 활기를 띄었고, 조별 대표들의 소감 발표 시간도 마련됐다. 참여자들은“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 실력도 늘고 집에서도 직접 음식을 만들며 건강하게 챙겨 먹게 됐다”,“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줄 음식을 만든 경험이 뿌듯함과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요리하고 함께 먹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 등의 다양한 소감을 전했다. 발표 후에는 우수 소감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도 증정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소셜다이닝의 아쉬움을 달랠 ‘치킨브리또와 샐러드 쿠킹 클래스’로 장식했다. 참여자들은 완성된 요리를 함께 즐기며 훈훈하게 행사를 마무리 했다.
중구는 2022년부터 소셜다이닝을 운영해왔다. 그동안 중장년 중심이었던 프로그램을 올해는 청년층까지 대상을 넓혀 동별로 진행했다. 1인가구 연령 비율을 고려해 필동·광희동·을지로동에서는 청년 대상 ‘건강한 밥상’을, 회현동·동화동·중림동에서는 중장년 대상 ‘행복한 밥상’을 운영했다. 동별로 12~16명이 참여해 4~5회의 정기적 모임을 갖으며 유대감을 쌓았다.
프로그램은 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과정으로 꾸려졌다.
건강한 식사를 챙기기 힘든 청년 1인가구를 위해 간단한 밑반찬 만들기부터 포케·리조또 등 젊은층의 취향을 반영한 메뉴로 구성했으며, 오픈채팅방을 통해 저염식 식단 인증, 집밥 인증 등 온라인 소통도 이어갔다.
중장년층은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특성을 고려해 식습관을 공유하고 밀가루 끊기 도전, 운동 등 건강한 일상챙기기 습관도 실천하며 소통했다. 또한 직접 담근 고추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기도 했다.
신당· 유락·중림종합복지관에서도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혼밥 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해 근황을 나누고, 반찬 만들기와 지역 맛집에서 함께 식사하는 등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며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힘을 보탰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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