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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대책 ‘반사이익’ 현실화…하반기 수도권 비규제 신규 분양은?

2025-11-18 16:22:58

인천검단 호반써밋 3차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인천검단 호반써밋 3차 투시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규제 ‘반사이익’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10.15 대책’으로 사실상 수도권 전역에 대출 규제가 적용되자, 이번 규제에서 제외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관심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15일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서울 25개 자치구를 비롯해 경기 과천·광명·성남(분당·수정·수정구)·수원(영통·팔달·장안구)·안양 동안구·용인 수지구·의왕·하남 등 12곳을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대책은 대출과 청약, 세제, 토지거래를 동시에 제한하는 복합 규제다. 무주택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70%에서 40%로 낮아지고, 유주택자는 사실상 신규 대출이 막히게 된다. 또 최대 10년의 청약 재당첨 제한, 고가주택 대출 한도 축소 등 고강도 규제 방안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대다수 지역은 당분간 시장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이번 규제에서 벗어난 일부 지역들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몇 년간 대출 규제 이후 갈 곳 잃은 수요자들의 부동산 거래가 비(非)규제지역으로 몰린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다.

◆ 인천, 동탄신도시 등 올해 신고가 거래 ‘활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9.13 대책’ 발표 이후, 규제에서 벗어난 인천 서구의 ‘청라골드클래스커낼웨이’ 전용 82㎡의 매매가는 약 3달 만에 4,500만원이 상승한 바 있다. 또 당시 규제에 포함되지 않았던 경기 의왕시 ‘포일숲속마을3단지’ 전용 84㎡도 1억 이상 상승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규제에서 벗어난 인천광역시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올해 11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소재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 실거래가는 8억6,000만원(42층)으로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실거래가 8억500만원(36층)보다 5,500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이어 동탄신도시 소재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의 올해 10월 실거래가도 올해 최고가인 14억4,500만원(10층)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실거래가 13억4,500만원(15층)보다 1억원이 올랐다. 10.15 대책에 따른 ‘반사이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비(非)규제지역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 규제 ‘반사이익’ 기대되는 수도권 유망 신규 분양단지는?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산업은 11월 중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전용 84·97㎡ 총 905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의 10.15대책에서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이 도보권에 자리하며, 넥스트콤플렉스(예정) 등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인천지방법원(예정), 검찰청(예정) 등 법조타운과도 가까워 풍부한 주택 수요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분양은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4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8년 10월 ‘검단호반써밋1차’(1,168세대), 2019년 11월 ‘호반써밋프라임뷰’(719세대), 2023년 6월 ‘검단호수공원역 호반써밋’(856세대)을 분양한 바 있다. 이번 분양까지 더하면 인천 검단신도시에 3,600세대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가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이번 규제에서 벗어나며 당수지구에 조성된다. 당수지구는 95만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아파트 7800여 세대가 구축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전용 74~117㎡ 총 280세대 규모다.

대원은 경기도 김포시 북변동에서는 11월 중 ‘칸타빌 디 에디션’ 전용 66~127㎡ 총 612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포는 10.15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곳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북변지구는 재개발과 주변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김포의 신흥주거지로 거듭나고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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