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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특검범시민추진단, 김기현 의원 뇌물 규탄 기자회견 및 고발장 접수

2025-11-17 14: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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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기현특검범시민추진단)
[로이슈 전용모 기자] 김기현특검범시민추진단(집행위원장 김형근, 운영위원장 성인수·장옥분·배홍범)은 11월 17일 오전 11시 울산남부경찰서에서 김기현 의원 뇌물규탄 기자회견 및 고발장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3년 3월 김기현 의원은, 당대표 선출 직후에 당시 대통령 부인이었던 김건희에게 100만 원이 넘는 명품 백을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아내를 통해 전달했다.

김기현 의원은 신임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김기현특검범시민추진단은 '이미 당대표로 당선된 이후여서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고 항변하지만, 윤석열과 김건희의 뜻에 따라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당에 가입하고 당시 후보 중 꼴찌였던 김기현을 일사불란하게 당대표로 당선시켰다는 증거가 명백하기에, 청탁을 비롯해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 대통령이 당에 관여한 증거인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불법을 자랑스레 인정하면서 고가의 선물을 줄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기현은 국민의힘당의 중진의원으로서 내부에서 비리 사슬을 끊고자 하는 노력을 하기는커녕, 그 사슬의 또 하나의 고리가 되어 추악한 권력과 기꺼이 한 몸이 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여전히 의혹인 김기현 사건(형제의 건설 토착 비리), 도로를 자기 땅 쪽으로 구부린 울산역세권 땅기현 파동, 검·경 수사권 갈등을 이용하여 자신의 형제비리는 덮고 수사 책임자 황운하와 송철호, 문재인 정부까지도 모두 엮었던 소위 ‘울산 사건’ 조작까지 그의 이름으로 행해진 의혹이 많다는 것이다.

조작된 ‘울산 사건’으로 4선 국회의원이 되고 문재인 정권 퇴진의 선봉장을 자처하며 ‘친윤 대열’에 합류하면서 마침내 원내대표, 당대표까지 지냈다. 윤석열과 김건희와의 유착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리고 이제 구체적인 물증들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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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기현특검범시민추진단)

이러한 추악한 유착관계는, 윤석열이 계엄으로 내란을 일으켰을 때 여실히 드러났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혁신을 둘러싼 내부 교통 정리의 대상이 되고, 페이스북으로 당대표를 사퇴할 정도로 윤석열에게 ‘팽’ 당했지만, 김기현은 윤석열의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했으며 용산대통령실 문 앞을 지키며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 서로 주고받았던 끈끈한 비리 관계로 맺어진 ‘친윤그룹’의 일원임이 내란 실패로 드러나서는 안 되기 때문인 것이다.

김기현특검범시민추진단은 "이 정도면 수사받을 이유는 충분한데, 더 밝혀야 할 일이 또 있다. 의례적으로 지갑 등 작은 백을 선물할 때는 물건만이 아니라 안에 돈을 넣고 편지 등을 같이 넣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관계가 관계인 만큼, 상당한 금액의 돈이 현금이나 무기명채권 등의 형태로 백과 함께 전달되었을 가능성도 같이 수사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반드시 특검을 통해 검은 유착 사슬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 김기현의 형제 비리를 덮어주고 ‘울산 사건’을 정치적으로 조작한 정치검찰과 김기현의 유착이 있어 이 사건을 현재의 검찰에 맡기기에는 적절하지 않기에, 반드시 특검을 통해 밝히고 죄를 물어야 한다. 그전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김기현은 국민의 공복인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그게 사필귀정이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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