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임대 제외)은 5만900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분양 물량 7만1447가구보다 약 17.41% 줄어든 것으로, 1만2442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분양 물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대출 규제와 부동산 시장 침체를 꼽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율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입주 물량(임대 제외) 역시 감소세다. 지난해 전국 입주 물량은 32만5602가구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약 27%(8만5764가구) 줄어든 23만7514가구가 예정돼 있다. 더욱이 2026년에는 17만9704가구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 같은 분양 및 입주 물량 감소는 향후 주택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 공급이 부족해지면 전세 가격이 상승하고, 이는 곧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세 시장에서는 이미 가격이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지난 2023년 6월 2억5667만8000원으로 이후 2025년 7월까지 2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현재 주택 공급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공급 감소와 함께 전세시장의 불안정성까지 더해지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새 아파트 선점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건설은 10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일원 청주 운천주공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청주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1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618가구 세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14㎡ 705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반경 5km 내 SK하이닉스, LG화학, LS ELECTRIC 등 대기업이 입주한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단지 인근 지역이 재정비되면서 신규 도로망 개통, 공공시설 확충, 녹지공간 신규 조성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인프라도 대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26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전용면적 50~121㎡, 총 106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0~84㎡, 302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도보권에 위치한 사직초, 사직여중, 사직중, 사직고 등 학군을 비롯해 사직동 학원가 등도 가까워 교육 여건이 우수하다. 또 부산지하철 3호선 사직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아시아드대로와 충렬대로 등을 이용해 부산 전역으로도 쉽게 이동 가능하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경기도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에서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4층, 7개동, 전용면적 84~104㎡ 아파트 897세대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90실, 연면적 약 2만5000㎡ 규모의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세교2지구에서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가장 가까운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오산역 방향 연결도로가 신설될 예정으로 향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산시 최고층인 44층으로 조성돼 상징성이 높으며,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다.
중흥토건은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일원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의 견본주택을 지난 25일 열고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동, 1·2단지 총 1096세대의 대단지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84㎡ 63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앞 경춘로를 통해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하철 7호선 상봉역과 8호선 구리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강남·잠실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도 우수하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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