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자들은 노조에 대한 폭력탄압을 규탄하고 강기정 광주시장이 노조탄압 해결에 직접 나설 것을 요구했다.
정준현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장은 “있어서는 안 될 폭력행위가 난무하고 거짓과 사기와 협박이 경영의 원리가 되는 회사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현정부는 노동존중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인권의 도시,민주화의 도시인 광주광역시의 강기정 시장이 이에 화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승구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사무처장은 “그들이 말하는 상생에 노동자가 있는지, 아니면 사측과 광주시만을 위한 상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진정한 상생은 바로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정부가 바뀌었지만, 현장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GGM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노총이 함께 투쟁하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최환희 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 사무장은 “온갖부당노동행위로 노동자와의 상생을 거부한 현 GGM 경영진은, 도가 넘는 거짓말로 우리를 기만했다. 전 사원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채권단이 노조 파업을 이유로 대출 연장을 거부했고 조기상환을 요청했으며 그 결과 2억 원의 패널티를 물며 조기상환했다' 라고 발표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직원이 없는 데도, 거짓말이 들통나자 태연히 말을 바꿨다. 사과는 고사하고 대화를 요구하는 우리에게 폭력으로 답한 상생안전실장의 파렴치한행태! 쓰러진 노동조합 대표를 비웃으며 발로찬 그 행동! 이것이 지난 5년간 우리가 겪어온 불합리와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노조탄압을 비판했다.
이어 “1대 주주로서 광주시민의 자산이기도 한 소중한 회사를 대표이사와 경영진이 망치고 있고 노동조합 말살에만 몰두하며 회사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 영업이익을 내고, 매년 최대 흑자를 달성하는 GGM. 상생을 져버린 경영진은 자리에 앉아있을 자격이 없고 이 사태의 원흉인 대표이사가 물러나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고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 며 경영진 해임을 주문했다.
최 사무장은 또 “1대 주주인 광주시는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대표이사와 경영진 교체, 시정조치와 특별감사에 즉각 나서며 광주시민의 자산인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위해 강기정 시장이 직접 책임 있게 나서야 할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GGM 회사 상생안전실장이 노조지회장을 폭행하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노동존중없는 상생일자리, 폭력이 지배하는 공장은 ‘노사상생’이 불가능하며,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가 될 수 없다"며 광주시장이 직접 나서 해결한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하고 공식 면담을 요구하며 집회를 마쳤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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