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앞서 수도권·강원, 충청·호남, 대구, 부산에서 4차례에 걸쳐 권역별 합동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애초 대선 패배 이후 첫 전대라는 점을 고려해 간소하게 진행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최근 이어지는 당내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대규모 행사로 전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 관계자는 "대선 패배로 당이 위축된 상황에서 최소한의 규모로 전대를 하면 분위기가 더 위축될 것 같다"며 "전대를 통해 당원들이 다시 결집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원투표 결과만 100% 반영했던 기존 예비경선과 달리 당원 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한 예비경선(당 대표의 경우 후보자가 4명 초과할 경우)도 진행키로 했다.
이날까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사람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경태·장동혁·주진우 의원 등 4명이며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과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까지 합세하면 최소 7명 이상의 다자 구도로 폭넓은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팬덤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화제성이 떨어진 점이 흥행 악재로 꼽힌다.
여기에 당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검 수사 결과도 분위기를 꺾을 수 있는 불안 요소로 꼽힌다.
안재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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