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토론회는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됐다. 토론회엔 상명대 윤영진 교수와 HD한국조선해양 심정은 상무의 발제에 이어 산학연 인사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조선업계의 공신력 있는 ESG인증체계와 공정별 탄소 배출량 측정 기준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국내 조선3사를 중심으로 공동 기준과 ISO 연계 추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글로벌 기준을 수동적으로 따르기보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표준을 제안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국제 기준과 연계된 데이터 체계 구축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 전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중소 조선업체의 ESG대응 역량이 현저히 낮다는 지적도 있었다. 토론자들은 정부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이 필요하며 일관된 탄소측정 기준 도입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ESG 생태계 조성을 앞당겨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토론회를 주최한 문대림 의원은 “조선해양산업의 국제ESG기준을 수용하고 동시에 한국형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방향이 설정돼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정부·산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입법 및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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