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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경상남도와 中 청두서 ‘한중 항노화 메디컬플라자’ 개최

2025-04-09 18: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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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2025년 양회 폐막과 함께 소비 진작 분위기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우리 기업들도 중국의 고성장 실버 의료 분야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KOTRA(사장 강경성)는 9일부터 10일 이틀간 중국 청두에서 ‘한중 항노화 메디컬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과 의료·미용 분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마트 헬스기기 ▲시니어 인지개선 솔루션 ▲고주파 자극기 ▲초음파 치료기 ▲노화방지 미용제품 ▲기능성 화장품 ▲건강식품 등 10개사가 참가해 포럼과 상담회를 진행한다.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2억 2000만 명(60세 이상은 약 3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15.4%를 차지한다. 이미 선진국 수준의 중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충칭(602만 명), 상하이(404만 명), 베이징(346만 명), 청두(285만 명)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실버산업을 뜻하는 ‘은발경제’ 규모는 2024년 기준 전체 GDP의 6%인 약 8조 3천억 위안에 이르며, 2030년에는 약 25조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은발경제(銀髮經濟)란 고령 인구의 소비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실버산업’을 의미하는 중국식 표현을 뜻한다.

이번 행사는 항노화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경상남도와 중국 쓰촨성 간의 협력사업으로 마련됐다. 경상남도에는 1,484개의 항노화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벨트를 조성하고 항노화 산업을 지역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중국 쓰촨성의 고령화율은 2023년 기준 18.46%로 전국 상위 수준이며, 청두는 중국에서 ‘의료미용의 수도’로 불릴 만큼 실버 의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9일에는 한중 항노화 메디컬 포럼 및 교류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청두 총영사관, 경상남도, 쓰촨성 정부 및 협회와 기업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비오이스마트케어(BOE SMART CARE), 지아메이윈창(迦美云创) 등 전문가들은 양국의 항노화 의료 산업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진 1:1 상담회에서는 국내기업과 현지 바이어 40여 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약 70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청두 대표 의료·요양시설 참관 및 기업 교류회가 이어진다. 청두 원장(溫江)의 메디컬 시티는 의약, 의료기기, 양로 서비스 등 600여 개사가 입주한 중국 서남부 최대 의료 복합단지로, 2023년 한 해에만 18만 명의 요양 인구가 유입됐다. 국가급 바이오 연구 시설인 텐푸국제바이오시티는 약 300개의 의약·의료기기 기업이 모여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의료 산업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대기업 비오이(BOE)가 설립한 요양시설 ‘진청스광(锦城拾光)’에서는 스마트 기술과 요양 서비스를 결합한 중국형 첨단 시니어 케어를 국내 서비스와 비교 체험한다.

행사에 참가한 신경자극기 업체 N사의 송재준 대표는 “중국이 스마트 헬스기기와 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지능형 요양시설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시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관련 인증을 취득한 후 시장 진입을 서두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실버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의료 미용 및 케어 서비스에 대한 고령층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내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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