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태경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사상구의원과 사상구 지역위원회가 함께했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장제원 전 의원은 아버지가 설립한 동서학원 소속 대학인 부산디지털대학교의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5년 11월 17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호텔 방에서 술에 취한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준강간치상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장제원 전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성폭력 혐의를 부인했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에 장제원 전 의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회유성 문자를 받았고, 합의금 조로 2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더욱이 지역에서 권력이 센 장제원 의원이 무서워 신고하지 못했다가 자괴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려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장제원 전 의원을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다.

서태경 사상지역위원장은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회의원을 역임한 장 전의원이 대학교 부총장이라는 권력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장 전 의원이 ‘사실무근’이라고 떳떳하다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서 결백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서태경 위원장은 “경찰은 성폭력 혐의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함과 동시에 권력으로 인해 신고조차 하지 못했던 피해자를 보호하는 것에도 온 힘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사건과 더불어 2016년 장제원 전 의원이 공무원 성범죄 증가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일갈했던 사실이 다시 재조명되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 여론이 증가하고 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