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린시티 주민들은 20일 부산 해운대 옛 홈플러스 부지 공사 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수영만 매립지 역시 사상-하단선과 같은 연약지반으로, 부산시가 발표한 사상-하단선 싱크홀 발생 원인을 듣고 우리는 더 불안에 떨고 있다”며 “옛 홈플러스 부지의 지반조사를 다시 하고, 해당부지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내놓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8일 부산시 사상-하단선 지하사고자사위원회는 “더 안전한 것은 콘크리트 차수벽을 설치하는 것이지만 설계비용 등 경제적 타당성을 따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린시티 주민들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 생명을 담보로 더 싼 시공방법을 택했다는 것에 분노한다”며 “옛 홈플러스 부지 공사 역시 시공사를 믿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주민들은 “싱크홀 발생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돈으로 보상이 되겠는가”라며 “지금이라도 시행·시공사에서는 돈에 눈 먼 행태를 당장 멈추고 해운대 옛 홈플러스 부지 공사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서 발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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