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미담 사례는 인접 예비군지휘관을 통해 해당 부대에서 인지하게 되면서 상세한 선행내용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예비군지휘관은 지난 8월 2일 오후 1시경 신정3동(울산광역시 남구)행정복지센터에서 업무협조 토의를 마치고 나오던 중 주차공간 화단에 엎드려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이상을 감지한 예비군지휘관들은 노인의 상태가 심각함을 확인하고, 동사무소 소속 정 주무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은 노인의 혈압측정 결과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하고, 휠체어를 이용해 민원실로 이동시켜 체온을 낮추기 위해 신속히 응급조치(냉찜질 등)를 실시했다. 이후 119구급대에 신고를 준비하던 중 다행히 안정을 되찾은 노인이 괜찮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가족(조카)에게 연락해 안전하게 귀가를 도왔다.
전민수·이종정 예비군지휘관은 “최근 무더위로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날씨에서 쓰러진 노인을 유심히 살폈고, 위급한 상황을 인식한 후 주저 없이 인근 신정3동에 근무하는 공무원과 함께 구호활동 및 응급조치를 실시했다”며 “노인의 건강상태를 걱정했었는데 이후 병원치료를 통해 안정을 찾았다는 소식에 안도했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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