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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급행열차”…수도권 주택시장, GTX 노선 따라 ‘들썩’

2024-07-09 12:22:27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GTX 상승효과’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개통된 곳은 물론, 개발 소식이 발표된 곳까지 전체적인 집값 상승세를 나타내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GTX-A 노선 구성역이 개통했다. 이에 따라 구성역에서 수서역까지 14분, 동탄역까지는 7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통해 약 35분에서 50분 정도가 걸렸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이다. 이번 GTX-A 노선 개통은 교통 편의성 향상과 더불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이번에 개통한 GTX-A 구성역 일대 아파트값은 최근 급격히 올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소재 ‘힐스테이트 구성’(2023년 입주) 전용 59㎡의 올해 6월 실거래가는 6억5,000만 원(13층)으로 지난해 6월 실거래가 4억1,500만 원(23층)보다 무려 2억3,500만 원(56.5%)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용인시 전체 아파트값이 보합세 수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개통으로 동탄역 일대 아파트값도 크게 뛰었다. 경기 화성시 오산동 소재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입주) 전용 84㎡ 올해 6월 실거래가는 14억5,500만 원(3층)으로 1년 전 실거래가 12억5,000만 원(14층)보다 약 2억 원(16.4%)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화성시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약 4% 수준이었다.

◆ 의정부역, 인덕원역 등 GTX-C 노선 일대 주변 집값 상승도 ‘쾌속 질주’

이러한 ‘GTX 상승효과’는 개발 소식이 발표된 GTX-C 노선 주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역 일대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소재 ‘의정부SK뷰’(2007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5월 실거래가 4억1,500만 원(7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실거래가 3억4,000만 원(15층)보다 7,500만 원(22%)이 상승한 것이다.
GTX-C 노선은 오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수도권 북부와 남부를 관통하는 GTX-C 노선은 의정부에서 청량리, 삼성, 과천, 금정, 수원 등을 연결한다. 노선 개통 시 의정부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0분 안으로 도달할 수 있다.

또 다른 GTX-C 노선의 수혜지인 안양시 인덕원역도 비슷한 모습이다.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소재 ‘인덕원센트럴푸르지오’(2001년 입주) 전용 84㎡는 올해 5월 실거래가가 8억2,500만 원(25층)으로 1년 전 실거래가 7억4,700만 원(21층)보다 7,800만 원(10.4%) 올랐다. 같은 기간 안양시 전체 아파트값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GTX-C 노선에 따른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여름 성수기 맞은 분양시장, ‘GTX 상승효과’ 품은 새 아파트 어디?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는 신동아건설의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가 7월 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의 반경 약 300m에는 GTX-C 노선이 지나는 의정부역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GTX-C 수혜에 따른 집값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경의초를 비롯해 발곡중, 다온중, 상우고 등 모든 학군이 가깝고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바로 앞에 자리한다. 여기에 대형 의료시설과 각종 관공서도 인접해 높은 주거 편의성을 자랑한다.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는 전용 59·77·84A/B/C·134·136㎡ 총 1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7월 중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GTX-C 노선 연장이 예정된 병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병점역에는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추진되고 있고, 일대에 조성되는 병점복합타운 중심상권도 누릴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다. 이 단지는 전용 84㎡ 총 970세대 규모다.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서는 HL디앤아이한라가 ‘이천 부발역 에피트’를 7월 중 분양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2기 사업으로 GTX-D 노선(예정)이 추진 중인 부발역이 가깝다. 노선 개통 시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 671세대 및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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