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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집 줄게 새집 다오”…원도심 인근 내 집 마련 ‘잰걸음’

2023-11-08 14:15:37

안동 옥송 조감도.(사진=호반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안동 옥송 조감도.(사진=호반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부동산 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2023년 아파트 분양 물량은 2022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분양 물량은 14만1929가구로 동기(24만1160가구, 2022년 1~10월) 대비 41.15% 감소했다. 새 아파트 분양 물량이 귀해진 데다 하반기 들어 미분양도 감소하고 집값도 다소 반등하자 얼마 남지 않은 연내라도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은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전국 주요 원도심 인근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높다. 원도심은 교통, 교육, 편의 등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가 우수하지만, 주거지가 낡다 보니 내 집 마련을 원하거나 갈아타기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지자체별로 지역 내 노후 인프라나 교통망을 정비하고 있어 정주 환경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편이다.

원도심 인근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희소성이 높아 지역 랜드마크가 되기 쉽고 집값도 리딩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평균 3.3㎡당 매매가격은 2092만원인데 입주 1~5년 아파트는 2706만원으로 614만원이나 높다. 6~10년차는 2325만원이었고, 10년초과는 2013만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올 10월까지 청약자 수가 많이 몰렸던 곳을 확인해 보면 상위 10곳 중 7곳이 원도심이었다. 특히 가장 많이 몰렸던 곳은 8월 청약을 받은 대전 서구 둔산 자이 아이파크로, 1순위 청약 705가구 모집에 4만8415건이 접수돼 평균 청약경쟁률 68.7대 1을 기록했다.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의 중심 둔산동 생활권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춘 데다 이 생활권에서 오랜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라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원도심 인근에 분양하는 단지들에 관한 관심들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R114 연도별 입주아파트를 확인해 보니, 전국에서 입주한 지 10년 이상 된 단지의 비율은 70.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노후도가 높은 지역에서 새로 분양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76.88%로 높을 뿐 아니라 한동안 분양 소식이 없었던 경북 안동시에서는 호반건설의 분양 소식이 있다. 호반건설은 경북 안동시 옥동에 ‘위파크 안동 호반’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27층 9개동 전용면적 84~101㎡ 820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경북 안동에서 첫 번째로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다. 안동에서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옥동 생활권’에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입주 10년 이상 아파트가 76.5% 이상인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제일건설이 분양 예정이다. 장항지구 B1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1184가구로 구성된다. 장항지구는 수도권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한강변 공공택지로 개발되는 곳으로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돼 접근성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택지지구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 한강 영구조망 프리미엄(일부세대 제외)이 확보될 전망이며 단지 앞에 장항천변공원도 위치한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1블록에 ‘우미린 어반퍼스트’를 이달 공급한다. 이천시는 입주 10년 이상 된 아파트 비율이 77.76%에 달한다. 특히 단지가 위치한 중리택지지구는 원도심과 가까워 기존의 풍부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7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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