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청와대·국회

김성환 “비전문가 최연혜 사장…가스공사 미수금 16조 개선 의문”

­ 가스공사 등 24일 피감기관 8곳 17명 낙하산…산자부·중기부 산하기관도 78명
­ 김 의원 “호주 그린수소 사업 사실상 포기…시대착오적 베트남 LNG발전 투자도”

2023-10-24 14:49:08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답변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답변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이슈 이상욱 기자]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국회의원(서울 노원병)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산자부·중기부 산하기관에 윤석열 정부의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가 78명에 달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성환 의원이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과 해당 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정부 임기 시작 이후 산자부·중기부 산하기관에만 78명의 낙하산 인사가 자리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대표적으로 알려진 낙하산 인사 외 정당인과 MB정부 대통령실 인사 등 추가 적발된 것으로 이러한 행태는 낙하산 인사를 넘어선 인사 카르텔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경우엔 잘 알려진 에너지 비전문가인 사장 최연혜 전 국회의원과 대구지법·특허법원 사무국장 출신이자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북 고령군수 예비후보로 뛰어든 박상호씨가 낙하산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MB정부 당시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장을 맡은 A씨와 박근혜 정부 국가기술표준원장‧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출신의 B씨가 비상임이사 등 한국가스공사와 동떨어진 에너지 비전문가 인사들이 임명됐다고 김 의원은 꼬집었다.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은 20대 국회의원‧한국철도공사 사장을 거쳤다. 사실상 에너지 비전문가다. 가스공사 강진구 상임감사는 서울중앙지검 사무국장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박상호 비상임이사는 대구지법·특허법원 사무국장을 지냈고 제8회 지선 경북고령군수 국민의힘 예비후보이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 송석훈 상임감사는 MB정부 대통령실 경제수석실‧뉴미디어비관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석유공사 김철현 비상임이사는 가스공사 사장인 최연혜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란 점도 눈에 띈다.

김성환 의원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적자가 15조 6천억원까지 증가한 상황에서 에너지 비전문가 기관장‧상임감사‧비상임이사들이 개선책을 마련할지 의문이다”고 직격했다.

또, 김 의원은 “가스공사가 최근 호주 그린수소 확보사업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세계 각국은 수소경제 육성 대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은 보조금을 수소 자체에 지급하고 그린수소에 원자력으로 생산하는 핑크수소까지 포함했다. 독일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그린수소 생산 기반 마련과 산업계 탈탄소 지원프로그램, 제철‧화학산업 대형 프로젝트 등 탈탄소 지원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도 10년 이내 그린 수소 1kg 생산 단가를 1달러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한편, 가스공사 관계자들은 오늘 국감을 지켜보며 “사우디를 국빈방문 중인 尹 대통령은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43년만의 공동성명으로 "수소경제 등 상호투자 적극 확대"를 모색해나가기로 합의했는데, 정작 가스공사 경영진들은 미래 핵심 에너지원인 그린수소 확보사업 등을 지우기 바쁘다”며 “다가올 수소경제시대에 수소가 없다”고 걱정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