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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몰리는 수도권 알짜 재건축단지…‘중소형’ 여전한 인기

2023-10-18 13:37:33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해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사업 아파트의 인기가 거센 가운데, 전용 59~84㎡ 중소형 평형이 청약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

청약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주요 입지에 위치한 데다 국내 유수의 건설사가 시공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후화된 정주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전 가격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추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분양 단지를 살펴본 결과,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4개 단지가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아파트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청약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중소형 타입으로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나타난 점이다. 실제, 타입별 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7곳이 정비사업 아파트의 중소형 평형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이러한 정비사업 아파트의 중소형 평형의 인기를 적은 공급량으로 분석한다. 정비사업 아파트의 경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물량을 공급하기 때문에 중소형 평형의 물량은 더욱 적기 때문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된 물량은 총 2만6492가구로 집계됐다. 여기서 정비사업 분양 단지의 중소형 평형은 4815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18.18% 수준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고금리 기조와 공사비 인상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으로 지금이 내 집 마련 적기라는 인식이 퍼지자 대형보다 자금 부담이 덜한 데다 환금성이 우수한 중소형 평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실제로 올해와 작년의 정비사업 아파트 중소형 평형 청약경쟁률을 분석해본 결과, 올해가 작년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의 정비사업 아파트의 중소형 평형은 4815가구 모집에 총 16만5328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34.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작년은 현저히 낮은 평균 8.1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정비사업 아파트가 이끈 만큼 하반기에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정비사업 아파트의 중소형 평형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1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32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08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36㎡ 68세대 △59㎡A 126세대 △59㎡B 17세대 △59㎡C 117세대 △75㎡ 24세대 △84㎡ 56세대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돼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은 11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재건축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총 1265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소형 주택형으로는 전용면적 △49㎡A 72세대 △49㎡B 112세대 △59㎡A 21세대 △59㎡B 43세대 등이 구성되며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시니어룸 등이 들어선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10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 작전현대아파트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9층, 9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70세대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620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소형주택형으로는 전용면적 △49㎡ 114세대 △59㎡A 376세대 △59㎡B 117세대 등이 구성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 광명2R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트리우스 광명’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 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세대 규모로 이 중 730세대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면적 36㎡의 경우 침실과 주방, 거실, 욕실, 발코니 등 소형 평형임에도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142세대가 공급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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