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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분양 3배 증가…파주 등 한 자릿수 유지 ‘선방’

2022-10-24 11: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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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경기도 미분양 시장이 지역에 따라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경기도의 미분양 물량은 3180가구로 올해 1월(855가구)보다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한편 파주를 비롯해 김포, 구리, 이천, 오산, 광주, 가평 등 7개 지역의 미분양은 한 자릿수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안양, 수원 등은 미분양이 1가구도 남아있지 않았다. 한편 양주와 안성, 연천 등 6개 지역은 1월 대비 미분양이 100가구 이상 늘어 경기도의 미분양 증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주목할 만한 것은 경기 외곽 지역의 상반된 분위기다. 파주, 이천, 오산 등의 지역은 많은 신규 분양에도 좋은 분위기를 기록한 반면 양주, 안성, 화성 등은 새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며 비교적 많은 미분양을 남겼다. 안양 등 미분양 제로 지역은 올해 신규 분양이 없었다.

실제로 파주의 경우 올해 들어 8월까지 4070가구가 일반 분양했음에도 계약을 빠르게 성사시켜 미분양은 꾸준히 1가구를 유지했으며 오산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148가구의 분양에도 미분양은 한 자릿수를 지켰다. 반면 양주, 안성 등은 3000가구 이상의 신규 물량을 소화하는 데 실패하며 각각 914가구, 565가구의 미분양을 남겼다.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 여부가 이들 지역의 명암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파주와 오산은 각각 운정3지구, 세교2지구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위주로 공급돼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빠른 계약 마감까지 성공했다. 반면, 양주와 안성은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단지 위주로 분양해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경기도의 경우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단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파주 운정 등 일부 지역의 경우 탄탄한 실수요가 뒷받침 돼 여전히 건재한 시장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분양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파주, 오산 등에서 연말까지 신규 단지 분양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호반산업은 경기도 파주운정3지구 A39블록에서 ‘호반써밋 웨스트파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99㎡, 51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운정3지구뿐 아니라 인근 1, 2지구와 교하지구 등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GTX-A노선 운정역도 개통을 앞둬 기대를 모은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수준에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18, 19블록에서 ‘오산 SK뷰 1차·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71~84㎡, 총 644가구 규모이며 1차 지하 2층~지상 18층, 264가구, 2차 지하 2층~지상 25층, 380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이달 구리시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아파트 1180가구, 오피스텔 251실로 조성 예정인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다. 이번 공급에서는 아파트 일반분양 679가구를 선보인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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