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삼성 준법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서초사옥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8월 준법위 정례회의를 열었다. 이는 이 부회장의 복권 이후 열린 첫 회의다.
이날 이찬희 준법위원장은 준법위도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준비중이라며 진척사항은 아직 공개할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리는 정례회의에선 지배구조 관련 내용이 안건으로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이 부회장과의 만남을 정례화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삼성그룹의 새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총괄부서의 필요성이 대두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지배구조 개편 논의를 위해 지난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연구 용역 보고서를 발주한 바 있다. 해당 보고서는 올 상반기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사업지원 태스크포스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안을 검토중으로, 연내 작업을 마무리한 후 준법위와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삼성과 준법위는 지분구조 변화를 아우르는 개편을 통해 재계 표준을 제시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2기 준법위는 올해 초 출범 당시 3대 중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ESG 경영 실현'을 꼽았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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