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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山 라영호 화백. "섬세한 붓놀림으로 색체 생동감 살려내"

2022-06-20 17:40:34

[로이슈 김영삼 기자] 한지에 섬세한 붓놀림을 불어 넣어 색체의 생동감을살려내는 고령의 ‘金山 라영호 화백’( 81)이 요즘 바뀐 세상을 맞아 새삼 떠오르고 있다.

실물과 거의 똑같이 그려 ‘표준영정( 標準影幀)의 대가 ’로도 불리는 라영호 화백은 “표준영정의 화지(畵紙)로 많이 쓰이는 비단은 수명이 300년 정도이지만 한지는 3000년 넘게 보존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표준영정이란 옛 선조들의 용모를 표준으로 지정한 초상화를 가리키는 용어다

라화백은 “한지는 보존성에 있어서 그 어느 재료보다 우수하다. 영구보존성은 물론 색채의 생동감이 뛰어나다.” 그래서 한지가 표준영정 화지(畵紙)로 많이 쓰인다고 말한다.

한지에 그리는 영정그림은 ‘국내 최고’임을 자부하는 화백은 40대 중반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인전시회를 개최해 김수환 추기경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의 관람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라화백이 그동안 그린 표준영정은 무수히 많지만 특히 명성황후, 전 박정희 대통령내외를 비롯한 전 오바마대통령까지 국내외 주요 인물들은 모두 라화백의 손을 거쳐 그려져 보관되고 있다.

요즘엔 윤석열 신임대통령의 인물도 실제와 똑같이 그려져 인기를 얻고 있다고한다. 라화백은 동서양 회화중 인물화를 작품 활동에 두고 있으며 특히 한지의 영정분야에 서 최고임을 자부한다

그는 한지의 화지(畵紙)가 보존성이 이렇듯 거의 무긍하지만 “한지에 물감을 채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여려운 작업이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라화백은 이러한 어려운 난제를 극복하고 이분야에서 최고의 반열에 올라 있다.

또 그중 닥나무 한지 기법이 인물화 보존의 절대적 이고 운명적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한다. 라화백은 오래전 우리나라6대작가의 기법을 터득 본인의 준법을 개발, 역사적 사명을 갖고 영정 제작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라화백은 "우리나라에는 역사의 위대한 인물이 많으나 영정이 남아있지 않다. 조선시대 임금만 해도 현재 전해지는 분은 4명 밖에 없다”며 그래서 요즘 “역대 임금 중 역사에 공헌한 위대한 분 100명을 선정 이들의 영정을 그릴 계획"이라며 "이것이 우리나라 역사의 뿌리에 근거가 되는 자료가 되었으면 하는게 자신의 바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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