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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 매출 고공행진 ‘퀀텀 점프’ 기대감 ↑

2022-01-03 0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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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편도욱 기자]

HLB제약은 매출이 2021년 말 기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205억원 수준이던 HLB제약 매출은 2019년 361억원, 2020년 406억원에 이어 2021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600억원을 넘어서며 연평균성장율(CAGR)이 40%를 웃돌고 있다.

HLB제약이 급성장한 데에는 전문의약품의 실적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HLB제약은 지난 해△영업조직 확대 △향남 공장 인수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 결과 전문의약품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외형적 성장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인 ‘글리티아’가 보험가 기준 최초 100억원을 넘어서 HLB제약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신약개발 분야도 약진했다. HLB제약은 지난 12월 척수소뇌 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에 대한 대규모 비교 임상 4상 연구에서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척수소뇌 변성증 치료제의 처방이 향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독자 개발한 장기주사형 주사제 플랫폼(SMEB®)을 이용한 비만치료용 장기지속형 치료제 주사제 기술을 휴메딕스에 라이선스 아웃하기도 해 잇따라 신약개발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다.
2021년 급성장한 HLB제약은 2022년에도 종합 제약 ·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HLB제약의 성장세는 올해 더 가파를 것으로 보인다. 작년 2월 삼성제약으로부터 인수한 향남 공장이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기존 남양주 공장의 3배 규모에 이르는 향남 공장에는 HLB제약의 주력 제품이었던 정제/캡슐 제품에 더해 주사제, 수액제, 액제, 우청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이 추가돼 생산능력(CAPA)이 대폭 상향됐다. 특히 기존 향남 공장에서 생산되던 까스명수, 청심환 등 삼성제약 제품을 그대로 위탁 받아 안정적인 매출원도 확보됐다.

올해는 임상시험을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성 시험) 설비 구축도 완료된다. 국내 제약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임상시험 위탁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어 HLB제약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HLB제약이 출시한 복합 기능성 유산균 ‘락토러브’, 체내흡수율을 높인 종합영양제 ‘뉴트라부스트’, 데일리케어 기능성 식품 ‘케어에버’ 등이 코로나로 인한 건기식 수요 증가와 맞물려 판매량이 증가세다. HLB제약은 라인업 확대를 위해 건기식 전문 컨설팅 업체와의 협업도 펼치고 영업 마케팅 조직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HLB제약은 HLB그룹의 파이프라인 생산기지 역할도 맡고 있어 관계사가 개발 중인 신약의 출시가 가시화될 경우 기업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20년 12월 베트남 ‘나노젠’과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개발 협력을 협약한 바 있어, 나노코박스의 국내 도입 시 나노젠 및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 이전을 협약한 HLB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형 대표는 “HLB그룹이 인수한 후 풍부한 자금력과 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2022년에는 그룹 내 바이오 관계사들과 공동투자, 기술교류를 지금보다 더욱 강화하는 한편, 향남 공장 설비의 고도화를 통해 종합 제약 · 바이오 기업으로 퀀텀 점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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