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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환경운동연합과 롯데정밀화학 노동조합 공동조사 '대기질 모니터링' 결과 발표

아황산가스, LS니꼬와 고려아연사거리에서 월등히 높아

2021-12-23 18:32:36

시료채취 설치장소.(제공=울산환경운동연합)이미지 확대보기
시료채취 설치장소.(제공=울산환경운동연합)
[로이슈 전용모 기자] 울산환경운동연합(이하 울산환경련)은 롯데정밀화학 노동조합(이하 롯데정밀 노조)과 함께 23일 온라인을 통해 울산 대기질 모니터링 최종 보고회를 개최, 그 결과를 공개했다.

대기질 모니터링을 통해 분석한 물질은 NO2(이산화질소), SO2(아황산가스),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총 3종류이며 시료채취는 울산지역 대기측정망과 오염물질 배출지역을 고려, 20곳을 선정했다.
모니터링은 Passive Air Sampler(이하 샘플러) 방식으로 대전대학교 환경모니터링 연구실에서 9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인간이 호흡하는 위치를 고려하여 2m 이내의 높이로 설정했다. 이 샘플러는 대기 중 측정대상물질이 농도 확산이나 침강 등에 의해 여지 또는 패드에 흡수 및 흡착되는 것으로 조작이 간단하며 공간이 넓고 시료 채취의 제약이 많은 곳에 적합하다.

분석 결과, 이산화질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1차 조사, 아황산가스는 2차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아황산가스의 경우 작년과 마찬가지로 LS니꼬(1차 : 13.70 ppb, 2차 : 20.24 ppb) 와 고려아연사거리(1차 : 35.88 ppb, 2차 : 43.69 ppb) 에서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공=울산환경련)이미지 확대보기
(제공=울산환경련)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남구의 성암소각장(토탈)에서 높게 조사됐다.

샘플러 분석 및 보고에 참여한 대전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선태 교수는 “특정 사업장 주변에서 아황산가스,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즉각적인 원인 규명과 대응,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며 ”주요 배출원의 지속적인 시민 모니터링이과 함께 새로운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울산환경련과 롯데정밀 노조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정기적인 대기질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하기로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모니터링에 참가한 울산환경련 회원은 “최근 사업장에서 대기질 수치를 조작하고 이 사실을 은폐하는 사건으로 인해 정부와 담당 부처가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시민들이 직접 대기질을 조사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며 기업에서는 시민은 물론이고 노동자들의 안전도 생각하는 경영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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