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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버려지던 ‘굴 껍데기’ 제철 부원료로 재활용

2021-09-16 11:56:29

[로이슈 최영록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굴이나 조개 등 ‘패각’ 폐기물을 제철공정 부원료로 재탄생시켰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전남 여수 패각 가공 전문업체 여수바이오가 지난 15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패각 재활용환경성평가를 승인받음에 따라 패각을 제철 부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이들 3사는 패각 성분이 ‘소결공정’에서 사용되는 석회석의 성분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석회석을 패각으로 대체할 방안을 공동 연구해왔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소결공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을 고로에 투입하기 적합한 소결광 형태로 가공하는 과정으로, 석회석은 소결광의 형태를 구성하고 성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패각은 전국적으로 연간 30~35만톤 정도 발생되지만 그동안 활용처 제한으로 어촌 지역에 방치돼 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경남 및 전남 어촌에 패각 폐기물 92만톤이 수년째 방치된 상태로, 폐수와 분진, 냄새 등을 유발해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업계가 제철공정에서 패각을 재활용하게 됨으로써 지역 환경문제 해결은 물론 석회석 대체재 활용을 통한 자원 절약과 경제성 확보도 가능해졌다”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향후에도 패각 공급업체뿐만 아니라 패각 산지의 지자체와도 긴밀히 협업해 폐자원 선순환을 통한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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