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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 한순호 경위

2021-05-07 13:39:15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고 있는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 한순호 경위.(사진제공=부산경찰청)이미지 확대보기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고 있는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 한순호 경위.(사진제공=부산경찰청)
[로이슈 전용모 기자] 신속한출동으로 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부산 영도경찰서 대교파출소 한순호 경위의 노장투혼을 소개한다.

5월 6일 오후 10시 27분경 부산 영도구 봉래동 바닷가에서 신고출동중인 대교파출소 소속 순찰차를 시민이 가로막았다.
'바닷가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시민의 급박한 신고였다.

위급한 상황을 감지한 대교파출소 한순호 경위는 바닷가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멀리서 들리는 살려달라는 고함 소리를 잡아냈다.

소리가 들인곳으로 바로 뛰어가 남성 한 명이 바다에 빠져 탈진상태로 배끝에서 내려온 닺줄을 잡고 버티고 있는것을 확인했다.
급한마음에 한 경위는 순찰차에 있던 구명환을 남성에게 던졌지만, 이미 탈진한 상태로 구명환조차 잡을수 없었던 남성. 소방 및 해경구조대에 공조요청을 했지만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견디기 힘든듯 남성의 목소리도 점점 작아졌다.

더이상 구조대를 기다릴수 없던 한 경위는 상의 근무복을 벗어 던지고 조심스럽게 밧줄을 타고 배 밑으로 내려갔다.

곧바로 구명환에 어렵게 남자를 끼워 넣었다. 하지만 구조장비가 없어 남성을 끌어 올릴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이미 탈진상태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남성을 다독거리면서 20여분 동안 계속 말을 걸었다.

마침내 도착한 해경구조대가 요구조자인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상크레인기사로 일하던 남성(50대은 바지선에 실린 크레인 작업을 마치고 육지로 건너오던중 발을 헛디뎌 바다(수심7m)에빠졌다고 한다.

남해 출신인 한순호(55) 경위는 "제가 바닷가 출신이라 바다에는 자신이 있어, 같이간 젊은직원에게는 공조요청을 하라고 했고, 구조를 위해 밧줄을 타고 내려갔다"며 "빨리 남성분이 완쾌했으면 좋겠다"고 긴 숨을 내쉬었다.
노장의 투혼으로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조한 한 경위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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