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11일 열린 취임식에서 김 행장은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마음가짐”이라며 임직원들에게 “한마음 한뜻으로 수협은행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이후 김 행장은 매주 한두차례씩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을 깜짝 초청하는 ‘도시락 간담회’를 이어가는 한편, 설명절을 앞둔 지난 2월 초에는 전남‧경남지역 영업점을 연이어 찾아다녔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영업점 직원들과 식사가 어려워지자,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같은 소통 행보는 ‘밥을 함께 나눠먹고, 힘을 모아 함께 일하는 한 식구(食口)’라는 유대감으로 임직원 모두가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김 행장의 평소 신념에서 비롯됐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새출범 5년차에 접어든 수협은행은 ‘변화하는 미래, 혁신하는 수협은행’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정립하고, ‘New Challenge(새로운 도전) 2021’을 슬로건으로 공표했다.
김 행장은 최근 이러한 비전과 경영목표, 경영철학 등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 영업현장 직원들과의 소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신규 보임 영업점장, 수도권 및 일부 지역본부 부지점장 등과 잇따른 간담회를 갖고 현장 리더의 역할과 자세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열정과 도전정신’, ‘수협인으로서의 자존감’, ‘행복한 일터 만들기’ 등 임직원 중심의 가치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조직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과 공감하고, 상호 신뢰에 기반한 창의적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30년간 은행원으로 생활하며 ‘진정성’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고객을 만날 때나 직원들과 소통할 때 이를 지키려 노력해 왔다”며 “후배들이 수협은행에서 꿈과 비전을 실현하고, 스스로 더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더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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