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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경, 2020년 해양오염물질 유출량 크게 늘어

전년대비 유출량 9배 증가, 선체·기기 노후파손에 따른 대량유출 원인

2021-01-14 23:54:30

울산해양경찰서 청사 전경.(사진=울산해경)이미지 확대보기
울산해양경찰서 청사 전경.(사진=울산해경)
[로이슈 전용모 기자] 울산해양경찰서(서장 박재화)는 2020년 울산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29건, 유출량은 40.036㎘로 2019년과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오염사고는 전년 21건 보다 소폭 증가한 29건이며,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40.036㎘로 2019년 4.480㎘ 대비 약 9배나 증가했다.

이는 노후 된 선체나 기기의 파손에 의한 대량 유출사고가 잇따른데 기인한 것으로, 실제로 작년 가장 많은 유출량을 나타낸 2건의 오염사고가 선체․기기 파손으로 일어났으며, 유출량 합이 35.118㎘로 전체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처럼 사고발생 원인별로는 선체·기기 파손으로 인한 사고가 41%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해난-고의 의한 사고 순으로 나왔다.

오염원별로는 기타선(예인선, 신조선, 통선 등)에 의한 사고가 4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육상-어선-유조선-화물선이 그 뒤를 따랐다.

규모별로 보면 1㎘ 이상의 사고가 3건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1건 → 3건) 했으며, 지역별로는 해양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통항선박이 많은 울산신항에서 9건이 발생해 울산본항(2건)이나 장생포항(5건), 묘박지(6건) 등 보다 오염사고가 빈번히 일어났다.

박재화 울산해양경찰서장은“분석결과를 토대로 노후 된 고위험 선박․시설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원유 유출이나 유해화학물질 화재․폭발 등 대규모 재난사고 위험이 높은 울산항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유관기관과의 방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실효성 있는 방제훈련을 지속 실시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무인비행기를 활용한 항공감시 등 선제적 예방시스템을 구축하여 해양오염사고 저감과 해양오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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