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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1년새 분양가 ‘껑충’…경쟁력 갖춘 새 단지는?

11월말 기준 기타지방 평균 분양가 1019만원…1년 새 10.31% 상승
수도권·지방광역시 대비 상대적 느슨한 규제 영향…인기 지속될 듯

2020-12-16 12:42:21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 조감도
[로이슈 최영록 기자] 지방광역시에서 시작된 분양가 상승세가 지방중소도시로 옮겨 붙은 모양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기타지방(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9만4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0.31% 오른 가격이다.
동일 기간 전국은 6.75%(1189만3200원→1269만5100원), 서울 2.14%(2660만4600원→2717만2200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5.51%(1808만700원→1907만7300원), 5대광역시 및 세종시 4.10%(1233만8700원→1284만3600원) 상승에 그쳤다.

지방중소도시의 분양가 상승폭이 유독 큰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비규제 프리미엄’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비해 대출과 세재, 청약 등 각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분양권 전매기한도 짧아 시세차익 실현이 바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방 중소도시의 분양시장도 연일 뜨겁다. 지난 8월 전남 순천시 서면 일원에서 공급한 ‘포레나 순천’은 1순위 청약에서 3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831명이 몰리며 평균 48.04 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계약 5일 만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달 경북 경산시 중산동에서 선보인 ‘중산 자이’ 역시 872가구 모집에 총 9만310건이 몰리며 평균 10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중소도시가 정부의 각종 규제를 피한 비규제지역으로 통하면서 그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며 “비규제 효과가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는 가운데,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착한 분양가 단지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연내 지방 중소도시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충북 진천 교성지구에서 2,450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오창권 교성지구 풍림아이원 트리니움’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에서나 적용되던 컨시어지 서비스는 물론 영유아 돌봄 서비스, 단지 내 국제어학원 유치 등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가 적용되지만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비교적 낮게 책정됐다. 굵직한 개발호재도 예정돼 가격 상승 기대감을 높인다. 단지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오창테크노폴리스(오창TP) 산업단지에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단지가 조성 예정(2017년 완공)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13만7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아산시에서는 삼부토건이 랜드마크 대단지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을 이달 선보인다. 이 단지는 충남 아산시 신창면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 동, 총 1,0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아산남성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며, 도보권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지도 있다. 지하철 1호선 신창역과 온천대로, 45번 국도, 온양순환로 등을 통해 아산 구도심 및 천안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전남 광양 광양읍 일원에서는 ‘광양 세미존서희스타힐스’가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6개 동, 총 88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분양가는 3.3㎡당 8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단지 바로 앞으로 LF스퀘어와 CGV영화관, 농협로컬푸드마켓 등 각종 편의시설이 위치하며, 남해고속도로와 동순천IC, 광양IC가 인접해 순천, 광양, 여수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광양제철과 광양컨테이너 부두, 광양익신산업단지, 율촌산업단지, 해룡일반산업단지 등 주요산업단지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어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전북 완주시 완주복합행정타운에 조성되는 ‘완주복합행정타운 모아미래도 센트럴시티1차’는 오는 21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13개 동, 총 8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복합행정타운의 준주거용지와 다목적체육관(예정)이 있어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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