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30명 늘어 누적 3만73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86명)과 비교하면 56명 줄었다. 치솟던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꺾인 것은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진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지난 8일부터 보름째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5차례다.
이 같은 증가세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이 한창이던 8월 말 수준과 비슷하다. 다만 2차 유행 당시엔 정점을 찍었던 8월 27일(441명)을 포함해 그 전후로 '300명 이상'이 3일 연속과 4일 연속 2차례 총 7일이었지만 5일 연속 300명 이상을 기록한 적은 없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1일(113명) 이후 12일 연속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19명, 경기 74명, 인천 26명 등 수도권이 219명이다.
전날(262명)보다는 43명 줄었으나 20∼21일(218명→262명)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확진자가 사흘째 200명대를 기록한 것 역시 8월 28∼30일(284명→244명→203명)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경남 19명, 전남 13명, 강원과 전북 각 12명, 충남 11명, 광주 8명, 경북 6명, 부산과 울산 각 1명 등이다. 전체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9명)보다 16명 줄어든 83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기준으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여기서 파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속출해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또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누적 16명),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10명)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잇따랐다.
이밖에 서울대어린이병원 낮병동(11명), 강서구 소재 병원(28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14명) 등 의료기관에서도 중소규모 감염이 새로 발생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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