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지역 아파트값을 앞에서 이끄는 리딩 단지의 후속 분양단지가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분양에 나선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는 1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2719건의 청약을 접수받아 706.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창원시 성산구에서 거래된 최고가 아파트인 ‘용지 아이파크’(16억6000만원, 전용 127㎡)의 후속단지다.
아울러, 울산에서도 국민평형 기준 지역 최고가 단지인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의 뜰’(12억원)을 잇는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달 실시된 청약에서 1~2단지 도합 30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3194건의 1순위 청약이 몰려 10.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리딩 브랜드에 수요가 쏠리는 이유로는 계속된 시장 혼조세가 먼저 거론된다. 예측 불가능한 시장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갖춘 랜드마크 브랜드 단지가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역 시장을 리딩하는 대장 아파트들이 불황에는 굳건한 ‘가격 방어력’을, 호황에는 높은 몸값 상승률을 보인다는 점도 관심을 더하는 요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최근 시장상황 속에서도 ‘용지 아이파크’ 전용 100㎡은 지난달 12억원에 손바뀜 돼, 종전 최고가 대비 신고가 기준을 1천만원 높였다. 아울러,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의 뜰’ 역시 전용 84㎡ 타입이 이달 종전 최고가인 11억3000만원 대비 7천만원 뛴 12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아울러 타 지역 곳곳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전용 84㎡타입이 16억6000만원에 매매돼 남천자이(16억8000만원)과 함께 국민평형 기준 부산 아파트값을 앞에서 끌고 있는 대우건설의 ‘트럼프월드 센텀I’은 지난달 전용 97㎡ 타입이 종전 최고가 대비 1억1500만원 뛴 17억2500만원에 신고가 거래 됐고, 국민평형 기준 대전시 리딩단지 중 하나인 ‘스마트시티 5단지’ 역시 같은달 전용 189㎡가 3억원이 오른 타입 신고가인 29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수요자들은 분양단지의 입지와 상품 등은 물론 해당 지역 내 브랜드의 선호와 위상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며 “지역에서 검증된 브랜드 단지의 경우, 경기 회복 시 시세 상승 폭이 크다는 점 등이 주요 인기 요인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 대장주 브랜드 쏠림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말 연초 분양시장에서, 지역 부동산 시장을 앞에서 이끄는 리딩 브랜드 단지의 후속 단지 공급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에서는 최근 공급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 ‘서면 써밋 더뉴’, ‘블랑 써밋 74’ 등을 통해 급격히 오른 분양가 상향 평준화 속에서도 특유의 상품 경쟁력으로 브랜드 파워를 입증한 대우건설이 동래구 안락동 일원에 짓는 ‘동래 푸르지오 에듀포레’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2개동, 총 1481가구의 대단지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74~84㎡ 474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다. 지역에서 희소성 높은 브랜드 대단지로, 푸르지오 프리미엄을 갖춰 랜드마크 도약이 확실시되는 단지다.
인천에서는 남동구 간석동 일대에 들어서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이 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4개동, 전용 면적 39~84㎡ 총 2568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에코메트로 한화꿈에그린 등을 통해 인천 남동구 부동산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함께 선보이는 단지다. 인천 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은 물론 인천 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에 자리해 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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