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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 체육강사지회, 파업15일차 투쟁승리 결의대회 가져

2020-07-28 11:50:04

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 체육강사지회가 28일 오전 노동조건 개선, 고용보장 쟁취 투쟁승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공공운수노조울산본부)이미지 확대보기
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 체육강사지회가 28일 오전 노동조건 개선, 고용보장 쟁취 투쟁승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공공운수노조울산본부)
[로이슈 전용모 기자] "우리는 쓰다 버리는 일회용이 아니다. 고용을 보장하라! 8년 동안 임금동결, 일방적인 무급휴업 생존권을 보장하라! 11개월 시한부 인생 거부한다. 반드시 승리해서 인간답게 살아보자!"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울산북구시설관리공단 체육강사지회가 파업15일차인 7월 28일 '노동조건 개선, 고용보장 챙취'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열어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고용보장, 임금인상, 휴업생계수단 지급이다. 그동안 두 차례 교섭이 진행되었지만 북구시설관리공단은 아무런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체육강사지회는 지난 23일 16차교섭에서 북구시설관리공단은 수영강사들의 계약연장을 11개월로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근로자 지위가 확인되었을 때 정규직이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위한 목적"이라고 본심을 털어놓았다고 했다.

북구시설관리공단은 11개월 계약연장으로 정규직화를 차단하고, 11개월 후에는 강사들을 전면교체해 체육강사들을 2년미만 기간제 노동자처럼 운영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않았다는 주장이다.

지회는 "본인이 원하는 사람은 11개월 연장해주고 11개월 후에는 자르겠다는 이야기 아닌가? 혹시, 11개월 후에도 본인이 원하면 연장해주는 건가요?"라는 질문에 공단은 "그건 나도모르지. 그거는 그때 가서 이야기 해야지, 왜 자른다고 하나? 계약이 끝나는 거고, 채용공고 내면 신청해서 공정하게 다른 사람들이 안 오면 본인들이 또 될 수도 있는 거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구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알림을 통해 “정규직화에 노력하고 있다.”라는 기만적인 주장을 했다. 법으로 결정하는 것도 사전에 차단하면서 말로만 정규직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교활함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8년 동안 동결한 임금과 처우를 개선해달라는 요구에는 울산지역 최저임금에 만족하라고 하며, 자신들이 인정해주지 않아 안 되는 4대 보험 적용은 “법이 안 되니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코로나시기와 체육시설 개·보수 기간 일방적인 무급처리에 따른 강사들의 생계 문제는 아예 논의조차 하려 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은 "다른 체육시설의 체육 강사들이 파업에 동요할 것을 우려해 신청자들에 대해서 계약을 연장해주겠다며 계약연장 희망 신청서를 받고 있다. 근본적인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은 안중에도 없으면서, 고용으로 협박하고, 계약연장 신청서로 회유하면서 순간만 모면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파업 15일 동안 북구체육시설을 이용하는 많은 지역 주민들과 회원들이 강사들의 고용과 처우개선 요구에 대해 공감해주셨다. 그러나 회원들의 공감과 참여에도 불구하고 북구청장은 애서 체육 강사들의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 수영장에 와서 직접 물속에 들어가 물 관리 민원을 확인하면서도 그 수영장에서 노동 하는 체육 강사들의 간절한 요구에는 귀를 닫고 눈과 입을 닫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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