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코로나19 감염증이 장기화됨에 따라 응급실 감염을 우려한 응급실의 응급환자 미수용 사례를 막고, 호흡기 환자를 병원 진입단계에서부터 분리 진료하여 환자별 적정 진료를 받기 위한 조치이다.
「중증응급의료센터」는 권역별로 △서부권에 경상대학교병원 △중부권에 삼성창원병원 △동부권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도 내 3개소를 지정·운영 중이고, 5병상 이상의 격리진료구역과 응급실 진입 전 환자의 중증도와 감염여부 확인을 위한 사전환자분류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던 진주에 거주하는 85세 할머니가 구토, 설사 등 코로나19 의심증상과 40℃가 넘는 고열로 의식을 잃자 보건지소 직원이 소방서 구급신고로 구급대가 현장으로 즉각 출동하여 중증응급진료센터인 경상대병원으로 골든타임 내 이송해 생명을 살릴 수 있었고, 코로나19 검체채취도 실시했다. 중증응급진료센터 지정으로 환자의 생명도 보호하면서,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를 막은 좋은 사례다.
6월 현재까지 1만2715명의 내원자가 중증응급진료센터 사전환자분류소를 거쳤으며, 그 중 발열 및 호흡기 선제격리 구역을 들어간 환자는 1843명이다.
또 모든 내원 환자에 대해 병원 진입 전에 호흡기 증상 및 발열 등 의사환자 해당여부를 조회·확인하는 국민안심병원도 운영 중이다. 의료기관 여건에 따라 호흡기 전용 외래를 분리해서 운영하는 A형과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병동 등 입원실까지 운영하는 B형으로 구분되는데, 병문안 등 방문객을 전면통제하고 환자의 보호자만 출입절차를 거친 이후에 출입 가능하다.
만성질환자 및 호흡기질환으로 국민안심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평소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K씨는 통원치료와 약 처방을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있었지만 강화된 의료기관 외래접수 절차와 코로나19 감염에 따라 기저질환 악화 우려로 병원방문을 꺼리고 있었지만, 국민안심병원에서 호흡기 증상자와 일반환자 간의 분리진료로 마음놓고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경남도 최용남 식품의약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호흡기·발열 환자의 체계적인 초기 진료시스템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운영 할 예정이다”며 “의료기관 내 코로나19 전파방지를 위해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에 대한 사전 선별작업과 의료인 감염예방을 최우선해 의료기관 폐쇄에 따른 의료손실 방지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저작권자 © 로이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