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어려운 현실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고 성실하게 생활을 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희망 메시지를 선물함으로써 학교 및 사회생활의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장학금 전달 대상자는 경남경찰청 외사자문협의회에서 도내 23개 시, 군 거주 다문화가정 자녀 중 불치병, 기초생활수급, 한부모 가정의 자녀로서 가정과 학교생활에서 모범을 보이는 자녀들을 엄선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A군의 아버지는 “시장 노점상을 하는 데, 코로나19로 평소 수입이 30%도 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B양의 부모도 “경제적으로 어렵고 자녀가 선천적으로 불편하게 태어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산다”고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자녀들에게까지 관심을 보여주는 한국 경찰에 놀랐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반드시 잊지 않고 자신들도 남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진정무 경남경찰청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주민에 대한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고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란다”면서 “다문화 자녀가 가정․학교․사회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를 건넸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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