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내리던 4월 19일 오후 1시20분경 부산 강서경찰서 가덕파출소의 문이 열리더니, 주민 한분이 "진돗개 한마리가 돌아다녀서 데려왔다. 아마 주인을 잃어 버린것 같다"며 진돗개(백구)를 맡기고 갔다.
백구와 가덕파출소의 새내기(4월 임용) 황동익 순경과의 인연은 지금부터 시작됐다.
혹시나 주인이 찾아올까 싶어 백구를 파출소 마당에 묶어 놓았지만 끙끙거리는 소리에 마음이 쓰인 황 순경.
비가오는 날씨이지만 백구의 목에 목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주인도 백구를 애타게 찾아 다닐 수 있다는 생각에 백구를 데리고 집 찾기에 나섰다.
혼자 신나 하면서 황 순경을 끌고 비오는 동네를 1시간동안 돌아다닌 백구.
집이 있는 방향으로 조금씩 앞장서던 백구 앞에 애타게 백구를 찾아다니던 주인의 차가 나타났다.
견주는 마당에서 백구와 놀다가 목줄을 놓쳐 밖으로 뛰쳐나간 백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인연. 백구의 주인이 바로 황 순경의 중학교때 선생님이었던 것이다.
백구의 이름은 '똘이'라고 한다.
자칫 주인을 못찾았으면 유기견 동물센터에 갈뻔한 똘이는 황 순경과의 뜻깊은 인연으로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비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인이 걱정할까봐 1시간동안 백구를 데리고 집을 찾아준 황동익 순경에게 박수를 보낸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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