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일반사회

[설문]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학부모 10명중 8명 개학연기 찬성

2020-03-31 12:35:06

(제공=공정사회를위한 국민모임)이미지 확대보기
(제공=공정사회를위한 국민모임)
[로이슈 전용모 기자] 설문에 응답한 학부모 10명중 8명은 개학연기에 찬성한 것으로 답했다.

학부모교육시민단체인 공정사회를위한 국민모임(대표 이종배)은 전국 학부모회원 3862명(여 3570, 남283)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 온라인개학, 9월 학기제, 수능연기 관련 긴급 학부모 설문조사(3월 29~3월 30일)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방법은 문자 링크 주소를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전체회원 7232명에게 발송했으며 응답자수는 3862명이다. 조사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ip당 한번만 참여할 수 있도록 설정(스마트폰 또는 PC에서 한번만 참여할 수 있음. 중복 참여 안 됨)했다. 30대 858명(22.2%), 40대 2548명(66%)가 대다수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학부모 80%는 개학연기에 찬성했고, 개학연기를 반대한 학부모는 19.6%(주로 대입을 앞 둔 고3 수험생 학부모)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학연기를 바라는 학부모들은 연기 기간에 대해 53.2%가 코로나가 종식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2주 또는 4주 연기해야 한다는 비율은 각각 17.3%와 18.9%를 차지했다. 다수의 학부모들이 학교가 완벽하게 안전해질 때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부모들은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 46.2%가 찬성을 했고, 44.3%가 반대를 해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온라인 개학을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준비가 부족한 점, 가정에 따라 학습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과제가 엄마숙제가 될 수 있다는 점,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가 혼자서 온라인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9월 학기제에 대해 찬성이 46.5%를 차지했고, 찬성하지만 올해 도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응답자가 26.6%, 9월 학기제 자체를 반대하는 학부모는 16.9%로 나왔다. 따라서 올해 9월 학기제 도입에 대해 찬성 46.5%, 반대 43.5%로 맞서고 있다.

9월 학기제 도입을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등교개학도 할 수 없고 준비 안 된 온라인 개학도 문제가 많으므로 안전해 질 때까지 기다렸다 9월 학기제를 시행하는 것이 차선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반대하는 학부모들은 준비가 전혀 안된 상황에서 무턱대로 9월 학기제를 시행하다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수능연기에 대해서 4주 이상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주에서 4주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26.8%, 1~2주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9.8%였다. 수능을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학부모는 8.2%에 그쳤다.

수능연기를 강하게 주장하는 학부모들은 개학연기로 인해 재학생과 재수생의 실력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수능 일정을 충분히 뒤로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사상 유례가 없는 개학연기로 학생과 학부모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어 교육당국은 기민하고 치밀한 행정력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여론 떠보기식 졸속 행정으로 혼란을 부추길 것이 아니라 전문가 의견을 존중하고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오직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