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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코로나19로 20만 대리운전기사 생존위기에 내몰려"

2020-03-10 10:34:46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코로나19로 20만 대리운전기사 생존위기에 내몰려"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전용모 기자] 대리운전노동자들이 급격한 수입의 감소(50~70%) 및 좁은 차안에서 다중의 고객을 상대하는 업무의 특성상 전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2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정부가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나 가장 절박하고 어려운 대리운전노동자들을 배제하여 현장의 분노를 사고 있다.

정부의 대책 중 ‘근로자 방역 마스크 150만개 추가 공급’하기로 했는데 외국인 다수 고용 50인 미만 사업장, 택시·버스 등 고객대면 운수업 종사자, 배달대행업체 종사자 등 산재보험 가입 특수형태근로종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리운전노동자들은 산재보험 가입대상 업종이나 현실성 없는 전속성 기준을 적용하다보니 20만 대리운전 기사 중에서 겨우 8명이 가입하고 있는 실정인데 20만 명은 배제하고 겨우 8명에게만 마스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는 얘기다.

또한 ‘휴업에 따른 임금 손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해 생활안정자금 지원 확대’하기로 했다. 학습지교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등 수요 급감 직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이 대책에는 아예 대리운전노동자를 포함한 많은 특수고용노동자들이 배제돼 있다는 항변이다.

이에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위원장 김주환)은 전국의 20만 대리운전노동자와 50만 가족을 대표해 정부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아울러 정부에 △마스크와 세정제 등 보호구를 전면 지급 △벼랑 끝에 내몰린 대리운전자와 가족의 생계대책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면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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