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지난 시즌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하다 막판 그랑프리 대상 경정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올라선 이태희를 꼽을 수 있다. 올 시즌 출발이 썩 좋지는 않지만 1기를 대표하는 노련한 강자로서 큰 기복 없이 꾸준하게 성적을 올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강자이다. 2기를 대표하는 강자로는 지난 시즌 다승 2위를 차지한 김종민(2기·43세·A1)인데 2019 시즌 같은 기세에 대상 트로피만 추가한다면 충분히 심상철의 대항마로 나설 수 있다.
노장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겠지만 젊은 선수들이 결국 심상철을 강하게 위협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1기 서휘(34세·A2) 김응선(35세·A1)을 필두로 12기 유석현(34세·A1) 조성인(32세·A1) 여기에 최고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14기 박원규(27세·A1)까지 충분히 심상철의 올 시즌 대항마로 꼽을 수 있다. 이들 모두 내로라하는 스타트 강자들이다. 특히 김응선의 경우 지난 2018 시즌에서 심상철과 막판까지 상금과 다승 부문에서 경합을 펼쳐 결국 44승으로 다승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라이벌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언제든 심상철을 위협할 수 있는 강자다. 지난 시즌 나란히 33승을 거둔 12기 콤비 유석현 조성인도 잠재력 면에서는 충분히 대항마로 가능하다. 특히 강자들과의 맞대결에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스타일이라 올 시즌 심상철의 그랑프리 대상 제패에 강력한 도전 세력으로 나선다. 마지막으로 최대 유망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박원규도 길게 본다면 심상철의 대항마로 충분히 성장 할 수 있다. 올 시즌도 승률 37.5% 연대율 75%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좀 더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면 지난 시즌 이상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시즌 초반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입상 성공하며 승률 40% 연대율 90%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2015시즌 그랑프리 우승자 손제민(6기·38세·A2)도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고 항상 뒷심 부족이 문제이지만 연대율 8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최광성(2기·46세·A2)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아 앞으로 충분히 주목해볼 만한 선수들이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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