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방경찰청(청장 송민헌)은 코로나19확산 속 어려운 상황에서 한 시민이 서부경찰서 서도지구대를 찾아와 정성껏 모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기부했고, 서도지구대는 이를 대구의료원에 모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2월 27이 오전 7시20분경 이른 아침, 갑자기 서도지구대를 문을 열고 한 남성이 들어와 경찰관에게 “고생 많으신데 이거 쓰세요.”라며 정성껏 모은 마스크 24장을 기부한데 이어 3월 4일 오후 4시경 그는 다시 지구대를 찾아 마스크 20장과 손 소독제 1통을 한 번 더 기부했다.
경찰관이 감사를 표하며 성함이라도 알려 달라고 묻자 남성은 “괜찮습니다.”라고 인사하며 소리 없이 자리를 떠났다.
경찰도 마스크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도지구대 경찰관들은 따뜻한 마음을 다시 전하기 위해 한 장의 마스크가 더 급한 대구의료원에 모두 전달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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