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의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2695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 125억원(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지배주주순이익 –97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 지속)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인 210억원을 하회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본사 19억원, P-씨티 77억원이었으며, 호텔(부산+올랜도)은 29억원을 달성했다. 본사와 P-씨티에서 각각 인건비 성격의 1회성 비용이 발생한 점이 컨센서스 하회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1회성 비용을 제외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 또는 상회하는 호실적이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본사 드롭액은 8958억원(전년 동기 대비 -3%)으로 감소했고, 홀드율은 11.6%(전년 동기 대비 +1.0%p)로 상승했다. 본사 실적은 매출액 1133억원(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이익 19억원(전년 동기 대비 -69%)을 기록했다. 본사 감익폭이 컸던 이유는 워커힐점 희망퇴직에 따른 퇴직금 49억원 반영에 기인한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인해 2020년 연간 인건비는 25억원 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어 본사 이익체력은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유안타증권은 내다봤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P-씨티) 드롭액은 6835억원(전년 동기 대비 -1%), 홀드율은 15.0%(전년 동기 대비 +5.1%p)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측은 카지노 영업이 안정화되면서 프로모션 강도가 약해짐에 따라, 드롭액 감소와 별개로 매출단에서 좋은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P-씨티의 카지노 매출액은 2019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3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매분기 세자릿수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익체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P-씨티 실적은 매출액 1315억원(전 분기 대비 -3%), 영업이익 77억원(전 분기 대비 –69%)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 분기와 비슷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P-씨티의 연간 매출목표 초과 달성으로 인해 직원 성과급 110억원이 발생한 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이혜인 연구원은 “올 1월 동사 카지노 매출액은 본사 342억원, P-씨티 378억원을 각각 달성해 2019년 하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일각의 우려와 달리, 2020년 2월 코로나19 관련 영업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파라다이스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 보고서(2020.1.6)에서 전망했던 것처럼 1500억원대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성호, 이혜인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2020년 해외시장에 P-씨티의 브랜드를 강화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라며 “이는 2019년에 국내시장에 집중됐었던 광고선전비를 해외시장으로 전환 투입하는 것으로, 향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사되면서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P-씨티는 중국시장이란 확실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라고 분석을 마쳤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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