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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낭랑18세가 뜬다

2020-02-05 21:40:36

[로이슈 전용모 기자] 요즘 고3들이 세간의 화두이다. 원래 고3들은 수능을 앞둔 가을철이 되어야 화제의 중심이었지만, 최근 개정된 선거법으로 인해서 올해는 연초부터 화두이다.

다가오는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약 14만명의 교복 입은 유권자가 투표를 행사하게 되어있다. 이에 따라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만19세 이상에 선거권을 부여한 나라였던 우리나라가 지난 연말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한 선거연령 확대로 정치선진화를 칭찬하는 목소리와 ‘교실의 정치화’, ‘학습권 침해’ 등 비판적인 여론도 분분한 실정이다.
많은 사람들은 만18세이면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충분히 성숙한 나이이고, 주권을 충분히 실현할 수 있는 판단력이 있는 나이라는데 있어서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고3 시절이 지나치게 정치논란에 휩싸인다든지, 교사들의 정치 편향적인 교육을 할 수도 있다는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요즘 청소년들이 어떠한가? 전자기기의 발달로 스마트한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의 지식은 21세기 이전의 고등학생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유명한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저서 ‘부의 미래’에 나오는 정보의 홍수를 마음껏 누리고 혜택받은 이들의 선택이 어떠할지 참으로 궁금하다.

누구보다 소중한 우리 고3 수험생들의 귀중한 한 표가 잘 행사되고 올바른 정치문화가 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는 학생유권자들의 학습권을 충분히 보장할 수 있도록 배려있는 선거운동을 실시해주기를 바라고, 교육자들은 교육현장에서 중립적인 교육을 하여 처음 실시하는 교복입은 유권자들의 공명정대하고 소중한 한 표가 아름답게 행사될 수 있도록 깨끗한 선거환경을 조성해주기를 바란다.

확대된 선거연령층에 대한 우려가 말끔히 씻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치권과 교육현장 등 주변에서 우리들의 새내기 유권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기존의 낡은 정치환경을 쇄신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우리 낭랑18세의 뜻(밝은 ‘낭’, 명랑할 ‘랑’)처럼 우리들의 고3 학생들의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서 밝고 명랑한 정치를 이끄는 큰 역할을 해주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한다.
부산광역시 사하구선관위 홍보계장 김희승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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