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울산본부는 12월 10일 오후 3시 매곡산단 내 모처에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경비노동자 노조결성 총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보안지회(지회장 박진현)가 정식 명칭이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건설 이후 처음으로 경비노동자 노조가 탄생한 날이다. 보안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프로에스콤 소속 노동자 115명이 전국금속노동조합에 가입했고, 단체교섭을 통해 현안문제 해결과 노동자 권리 찾기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 결성을 여러 차례 시도하다 회사의 탄압으로 실패해 오던 중, 최근 극비로 준비하는 과정에도 회사측 관계자로부터 ‘노조를 만들면 해고하겠다.’는 협박이 자행되기도 했다.
현재 그 내용에 대한 녹취록을 보관 중이며, 고소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올해 12월 말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현대엔지니어링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며 불법적인 계약해지를 하겠다는 등 노조할 권리를 침해하는 발언을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에스콤은 특수경비, 시설경비, 건물관리, 위생관리, 인력파견 등 전국 4600명을 고용하는 있는 중견기업이며, 3년 전까지 현대자동차와 직접 계약을 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중간 계약자로 추가되어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현대자동차 용역보안 110여 명이 불법 파견에 따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직접 업무 지휘 명령을 하며, 현대자동차 보안운영팀 노동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며 공동작업을 하는 등 실질적으로 정규직과 다르지 않은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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