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판매금지 명령은 소송에 피소된 특허침해 제품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특허를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서울반도체에 따르면 ‘볼브’는 세티에서 근무하던 기술개발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설립한 UV LED 제조회사로 관련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퀀텀에그’와 협력해 UV LED 시장 진출을 시도해왔다. ‘볼브’가 침해한 세티의 5개 특허기술은 460~470nm파장의 청색 LED보다 짧은 파장의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에피층성장(epitaxial layer growth), 칩 제조(chip fabrication) 등을 포괄하는 기술을 비롯해 UV LED 살균기 응용기술도 포함하고 있다.
UV LED는 공기, 물 등의 살균∙소독 장치를 넘어 피부재생을 위한 의료∙바이오 기기까지 적용 확대 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엘이디인사이드(LEDinside)는 UV LED 시장이 오는 2022년 1조 4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세티는 모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와 기술협력을 통해 살균, 탈취, 광치료, 경화 등 각종 응용분야에 적합한 UV LED ‘바이오레즈(Violed)’ 기술을 개발해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제우주정거장에 적용한 바 있다. 또한 올해 미국 최대 냉난방 제조 브랜드에 공급해 양산을 시작했다. 에어컨 기기 내부에 서식하는 각종 세균을 살균해 집안 및 사무실 내부로 퍼지는 것을 막고, 공기정화, 탈취에 탁월한 제품성능을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알려졌다.
세티 김재헌 대표이사는 “회사는 지식재산권이 존중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공정한 경쟁을 통해 중소기업과 젊은 창업자들이 성장 가능한 사회, 계층 간 이동이 가능한 희망의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UV LED를 세계최초로 개발 및 양산한 기업인 만큼 깨끗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2020년부터 제품적용 확대를 위해 공급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칩메이커 세미콘라이트는 금번 특허침해로 판매금지 판결을 받은 미국 볼브사에도 지분을 투자하며 판매 금지된 UV LED 와 콘택트렌즈 살균기 제품으로 국내, 일본 등에서 판매 프로모션을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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