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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압수수색...김형근 사장 회사자금 부정사용 의혹 증폭

2019-07-26 17:43:20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 24일 오전 경찰로부터 횡령 의혹으로 전격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북지방경찰청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사회공헌자금' 등의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불우이웃을 위한 사회공헌자금을 조성했다. 이 사회공헌자금은 회사의 예산과 직원들이 모은 돈으로 '사회공헌펀드'가 된다.

하지만 지난해 말 경찰은 김 사장이 회사 내 사회공헌자금 3억 5000여만원 중 일부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며 업무 횡령 등의 혐의로 내사에 착수한 이력이 있다.

이번 압수수색 또한 김형근 현 사장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사회공헌자금 부정사용' 관련 내사를 벌이고 있던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획실 간부외 직원 등 5명을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으며, 이달 초에 김형근 사장에 대한 소환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근 사장측은 지금껏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공헌자금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위법하게 지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24일 오전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에 압수수색이 있었고 사회공헌자금 부정사용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중인 것은 맞다"며 "자세한 사항은 경찰에 확인"하라고 밝혔다.

한편, 김형근 현 사장은 2018년 1월 취임 당시부터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로 분류돼 논란이 적지 않았다. 지난 2017년 10월 내부감사로 적발한 입찰비리 사안도 김 사장 취임 이후인 2018년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책임에 자유롭지는 어려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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